지난 3~40년전 6~70년대 식량이 부족해 따뜻한 사랑방 윗목에 싸릿발 가득 고구마를 채워 놓으면 그 해 겨울은 넉넉함으로 넘쳐 부러울 것이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주식(식량) 내지는 유일한 간식꺼리로 우리들에게 널리 사랑받던 '고구마' 최근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웰빙식품으로 다시 사랑받고 있는 고구마에 얽힌 추억이 새삼 떠오르는 계절이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한 이야기가 되어 사라져가고 농촌풍경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안동땅살림공동체 작목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동 성심유치원 어린이 150여명을 대상으로 11일 오전 11시부터 도산면 온혜리에서 고구마 캐기, 고구마 삶아먹기 등 녹색·농촌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녹색·농촌체험은 어린에게는 친환경농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지역농민들에게는 친환경농산물의 지속적인 홍보·판로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가 기대된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낸 행사였다.

  체험 행사를 주관한 안동땅살림공동작목반(대표: 이태식)는 2005년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으로 친환경농산물생산 및 유통시설장비 등을 갖쳐 작목반원 모두가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친환경 안전농산물을 생산·판매해 고부가가치 농업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이태식 대표는 "어린들의 녹색·농촌체험 행사를 통해 어머니들의 식생활 습관이 인스탄트 제품에서 우리 친환경 농산물인 고구마나 감자 등으로 어린이 간식 환경이 변해가는 모습에 자부심을 갖고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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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1 14:14:0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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