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등학교가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예선에서 서울 경희고등학교에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져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예선에서 안동고가 경희고를 맞아 후반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경상북도 축구 고등부 대표로 출전한 안동고등학교는 서울 경희고를 맞아 전·후반 1점씩 주고 받으며, 전체적으로 팽팽한 승부를 가져갔으나 승부차기에서 단 한번의 실축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전은 경희고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경희고는 상대적으로 큰 키를 이용해 안동고 진영 양 측면을 공격해 중앙으로 센터링을 올려 헤딩으로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구사했고, 결국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안동고도 후반 빠른 선수들을 교체 기용하고 중앙 돌파를 시도해 경희고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빠른 침투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골키퍼와 1:1상황을 만들면서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을 노리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고, 여러 차례 골 찬스에서도 슛 한 공이 번번히 골대를 빗겨가거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 속에 경기를 끝내야 했다.

전국체육대회 규칙에 의해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간 양 팀은 서로 한 골씩 차례로 주고 받으며 세 번째 선수까지 3-3 균형을 이뤘으나, 경희고 4번째 선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반면 안동고 4번째 선수는 골대를 맞추는 불운으로 골 사냥에 실패했고, 경희고 5번째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 경기를 관람한 안동고 관계자는 "첫 게임에 대한 부담감을 선수들이 떨치지 못한 것 같다."며 "사실상 4강은 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첫 게임에 져 선수들의 상심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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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9 11:51:5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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