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및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의 10연패와 함께 12일 오후 5시 35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92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에서 대회가간 타올랐던 성화가 꺼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경상북도 선수단은 금메달 792개, 은메달 62개, 동메달 79개 등 총 220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총점에서 40,502점을 얻어 44,181점을 획득한 경상남도에 이어 종합 4위의 성적을 거뒀다.

메달 수로만 따졌을 경우 지난 91회 234(금 92, 은 66, 동 76)보다 14개 적었으며, 점수에서도 지난 대회 총점 44,241점 보다 3,739점 부족했지만 종합순위에서는 지난 대회 5위보다 1단계 올라 4위를 기록했지만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 달성에는 실패했다.

지난 91회 대회부터 바뀐 올림픽 정식종목에 높은 배점을 주고,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다음 높은 배점을 주는 점수계산 방식은 다시 한번 경상북도의 발목을 묶었다는 평가다. 종전에는 종목에 상관없이 같은 배점을 받았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총 85,081점을 획득한 경기도가 대회초반부터 독주하며 그대로 1위를 차지해 전국체육대회 10연패라는 대 기록을 이어갔으며, 서울특별시가 52,944점을 획득해 종합2위에 올랐다. 종합 3위는 44,181점을 획득한 경상남도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안동시청에서는 육상, 테니스, 롤러팀이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금4, 은4, 동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대학부에서는 안동대가 탁구에서 동1개, 건동대가 태권도와 레슬링에서 은과 동 각 1개씩을 획득했다.

안동시로서는 다소 아쉬움도 남는 기록이다. 육상 등의 종목에서는 전국최고의 단일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학교 체육에서는 쓴 맛을 봐야 했기 때문이다.

먼저 안동고가 예선 1차전에서 서울 경희고에 패하면서 내심 4강 이상을 바랬던 기대심리를 저버렸으며, 안동고 테니스도 2차전에서 서울 마포고와 만나 참패했다. 서울 마포고는 안동고의 라이벌 학교로 전국대회에서 승패를 나누던 팀이었지만 이번대회에서는 안동고의 실력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실력 있는 인재발굴과 대대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안동시청 롤러팀의 부진도 눈에 뛴다. 안동시청 롤러팀도 단일팀으로서는 전국 최강을 자랑했지만 이번대회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대학팀에서도 안동대 탁구와 양궁이 이번대회 동메달 1개를 획득한데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으며, 건동대학교는 태권도와 레슬링에서 은과 동 각 1개씩 획득했다. 건동대 배구부는 최선을 다했으나 실력의 한계를 느끼며 우수한 선수 수급이 숙제로 남았다.

다음 대회인 제93회 전국체육대회는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다.

               <관련사진>

2011-10-12 20:50:4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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