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제48회 경상북도 학생체육대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영천시민운동장 및 경상북도 10개 시·군 총 26개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제48회 경상북도 학생체육대회 육상 1,500m에서 우승한 길주중학교 이동진 선수가 박수환 길주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금메달을 수여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상북도 교육청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학교체육의 정상화와 기초체력 향상 및 평생체육 활동의 활성화로 강인한 체력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며, 단결심과 애향심을 고취하여 경북학생으로의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육상, 수영, 축구, 복싱, 등 총 30개 종목에 임원 801명, 선수 3,559명 등 총 4,360명이 참가해 저마다 지역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지역별로는 개최지인 영천에서 육상과 유도, 수영, 태권도 등의 경기가 진행되며, 포항은 탁구, 체조, 카누, 조정 경기가 경주 야구, 김천 배드민턴, 구미 레슬링, 배구, 복싱, 영주 인라인롤러, 볼링, 경산 역도, 펜싱, 근대3종, 검도, 테니스, 씨름, 예천 양궁, 의성 정구, 울진 사격, 축구 등의 경기가 벌어진다.

대회 첫날 열린 육상경기에서 안동길주중학교 이동진 선수가 1,500m에서 우승해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남자 초등부 테니스에서는 안동 용상초등학교 선수들이 박민종 선수가 1위, 신동호 선수가 2위 박용치·김용목 선수가 3위에 올라 메달을 휩쓸었다.

한편, 이번대회에서 안동시는 단 한 종목도 유치를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안동시는 제46회 대회까지 복싱과 축구, 볼링 등의 경기를 유치해 학교체육의 발전을 꾀했으나 지난 47회 대회부터 단 경북체육대회 경기를 단 한 종목도 유치하지 않아 스스로 학교 체육을 무너뜨리고 있다.

안동시는 1년 동안 각 종목을 안동에 유치하면서 적게는 3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의 대회 유치 금액을 지불하면서 안동을 알리고 있지만 경북학생체육대회는 이런 유치비 없이도 안동의 부가기치를 높일 수 있는 대회인데도 안동시청 체육관련 담당부서와 안동시체육회가 순수 학생체육대회 유치에 관심을 나타내지 않아 종목이 배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사진>

2011-10-26 18:34:1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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