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내 다방영업 배달을 하는 차량들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오후2시경 당북동 KT앞 사거리에서 서부시장에서 신시장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와 서부초등에서 복주여중 방면으로 가던 오토바이가 서로 직진을 하다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오토바이 운전자 K씨(70)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가 난 승용차는 클릭소형차로 차음료 배달을 위해 A씨(24)가 운전하던 안동의 한 다방차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사고를 목격한 L씨(42,자영업)는 "점멸신호 사거리에서 서로 직진을 하려다 사고가 났다."며 "다방차를 몰던 운전자가 사거리에서 속도도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직진했다."면서 다방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속칭 '카맨')들의 난폭 운전을 지적하며, "다방영업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이 신호위반은 물론 속도위반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다방차들 때문에 나도 한두 번 놀랜 게 아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택시영업을 하는 김덕석(53,태화동)씨는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봐도 다방차들이 안동시내를 다니는 것을 보면 막무가내로 다녀 큰일이다." 며 "배달 시간에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위반을 해가면서 다니는 것을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만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운전습관 문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교통안전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안동경찰서 교통계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다방수가 많이 줄어 배달차량도 그전 같이 많지는 않아 사고 건수가 준거는 사실이지만 아직 다방차들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나고 있다."며 "현재 보건소와 공동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육참가자가 운전을 하는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현실적으로 교육에 어려움이 있으나, 앞으로 경찰 단독으로라도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안동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다방영업배달을 하는 차량이 영업용 차량이 아니고 일반 승용차로 영업하다보니 따로 통계자료를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운전습관 문제이다 보니 예방차원에서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시간에도 많은 다방배달영업 차량이 안동시내를 질주하고 있다. 행정당국의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방책도 문제이지만 영업을 위해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습관과 가치관 형성이 더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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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8 19:47:1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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