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룔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 마지막을 알리는 수동 묘제가 10일 오전 11시 풍산읍 수리 선생의 묘소에서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됐다.

  묘제에는 서애선생 종손이신 류영하 선생을 비롯해 이종남 추모제전 준비위원장(전 감사원장), 김휘동 안동시장, 심우영 한국국학원장, 직·방계손, 세의가 깊었던 문중 문도 후손, 추모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묘제는 해마다 정기적으로 자손들이 모여서 시제를 올렸던 행사의 의미를 넘어 "서애 류성룔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 일환으로 행사를 매듭짓는 마지막 행사로, 의례절차에 따라 찬자의 인도 하에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초헌관은 서애 선생의 종손이신 류영하 선생이 아헌관에는 허찬(양천허씨 대종회 명예회장), 종헌관에는 이동수(안동상공회의소 회장), 독고유는 김시홍(안동유도회장), 집례는 이창경(영주유림 대표)씨가 참여했다.

 또한, 이날 묘제는 "서애 류성룔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에 참여했던 경향각지의 인사와 직·방계손이 참례해 추모행사의 마침을 서애 선생의 영전에 고하는 의미도 지녔다.

  특히, 추모사업 준위원회는 묘제에 앞서 제상(祭床)을 비롯한 기념품, 특히 일본에서 간행된 "징비록"을 구입해 류영하 종손께 전달하는 특별한 의식을 가졌다.

  "서애 류성룔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은 지난 5월 12일 하회마을 충효당에서 개막고유제를 시작으로 개막행사, 학술발표회, 추모의례행사, 각종전시회가 개최되어 각계인사, 추모객은 물론 임진왜란 당시 당사국인 한·중·일 3국 참전 장군의 후손들과 전국의 문중대표 등이 참여한 400년만의 화해의 불을 밝히고 동북아 평화를 선언하는 역사적인 시간을 가진바 있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유교문화의 찬란한 꽃을 피우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에서 금년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추진한 선생서세 사백주년 추모제전은 "오늘날 살아가는 기성세대와 청소년들에게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알려,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을 물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일본에서 간행된 징비록은 겐로꾸(元祿) 8년(1695) 정월에 교토의 야마도야이헤이에 의해 간행됐으며, 일본막부 시대 번교(藩校)의 교육자료로 중요기관의 시정지침서로 당시 200여부가 간행되어 지금은 20여부 정도 남아 있는 희귀본이다.

                          관련사진

류성룡 선생 묘소

류영하 종손(초헌관)

허찬(양천허씨 대종회 명예회장, 아헌관)

이동수(안동상공회의소 회장, 종헌관)

2007-11-10 14:12:36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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