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행성 게임기를 설치하고 환전소를 운영,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업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안동경찰서(서장 조종완) 생활안전과 생활질서계는 9일 최근 사행성게임기 여부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골드드림I'게임기 20대를 설치하고 환전소를 운영, 1억2천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업주 K씨(36)를 게임산업진흥에관한 법률위반으로 긴급체포하고, 환전소를 운영한P씨(29) 또한 현행범으로 체포, 모두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9월 말부터 안동시에 00게임장랜드라는 상호를 걸고 골드드림 게임기 20대를 설치하고 인근에 환전소를 마련, 목걸이 등이 들어 있는 둥근캡슐을 개당 2,200원에 환전을 해주는 수법으로 하루 3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또한, 이들은 게임장과 환전소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 위장, 환전소에서 사들인 캡슐은 서울에 있는 S씨에게 매도를 한 것처럼 빈 박스를 택배로 송부하고 허위 영수증을 작성하는 등 사전 치밀하게 단속에 대비하는 등 교묘한 수법으로 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경찰조사 밝혀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게임기20대와 게임에 사용한 캡슐 약 2천개, 캡슐개수기 1대, 현금 300만원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관련자 여부 등에 대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

한편, 골드드림I 게임기는 지난 10월4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전체이용가로 판정을 받았다가 같은 달 26일 등급 취소되어 현재 서울행정법원에 소송 중 이긴 하나 골드드림I 게임기를 이용해 이익을 챙긴 업주나 이를 이용한 사람도 처벌대상이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경찰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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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2 09:08:07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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