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17대 대통령 선출 선거 입후자 등록을 25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받은 결과 12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국민중심당 심대평, 창조한국당 문국현, 참주민연합 정근모,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 등 9명이 등록한데 이어 26일 무소속 이회창,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수성,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가 등록 절차를 마쳤다.

  제17대 대통령 선출 선거는 총 12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87년 13대와 92년 14대 때 각각 8명이 출사표를 던졌던 최다 출마자 기록을 경신하고, 27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전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제17대 대선 후보등록 마감과 함께 주요 후보진영은 자신들의 정책 방향과 특징을 단 한줄의 슬로건으로 정리하여, 공식 선거전이 개막되는 27일 새벽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본격적인 유권자 공약에 나선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과 가족행복시대'란 슬로건으로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전국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국민성공시대'란 슬로건을 걸고 27일 0시 동대문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서울역에서 첫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반듯한 대한민국, 듬직한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남대문 상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유세에 들어가며,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란 슬로건으로 상암동 홈에버에서 유세출정식을 갖고 마포농수산물 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유세에 들어간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 다시 보자 이인제'란 슬로건을 걸고 여의도 당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믿을 수 있는 경제대통령'의 슬로건을 갖고 구로디지털단지지역과 서울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펼친 후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럿듯, 각 후보 진영의 전국 유세 일정은 첫날부터 빡빡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나 이번 대선은 후보자간 정책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네거티브와 이념(보수와 진보) 대결이 난무한 가운데 이명박·이회창·정동영 후보 등 '빅3'에 '스몰4'인 문국현·권영길·이인제·심대평 후보 등 7자 구도를 기본으로 군소후보끼리 물고물리는 난타전이 예상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후보자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출마자 사진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이명박(한나라당)

권영길(민주노동당)

이인제(민주당)

심대평(국민중심당)

문국현(창조한국당)

정근모(참주인연합)

허경영(경제공화당)

전관(새시대참사람연합)

금민(한국사회당)

이수성(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

이회창(무소속)

                           (사진제공/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07-11-26 18:55:4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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