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최근 강원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6월 20일 예정이던 백조공원 개장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안동시는 전북 고창에서 최초 발생해 총 7개 시·도에서 29건 양성 확진이 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남 담양의 육용오리농장에서의 마지막 발생(5.23.)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으나 6월13일(신고일 기준) 강원도 횡성군 거위농장에서 재 발생됨에 따라 백조공원 개장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발생된 강원도 횡성군 거위사육농가의 조류인플루엔자와 역학관련된 농가가 경상북도 내에 다수 있음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번 주 개장 예정이던 백조공원을 출입통제하고 주 2회 이상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잠정 중단되었던 가금이동승인서 발급을 재개하여 가금사육농가가 가금을 이동할 경우 시에 신고하도록 하고 분변검사와 임상관찰 후 이동승인서를 발급해주고 있으며 타 지역으로부터 병아리 등을 입식할 경우 시에 신고하여 출하 때와 마찬가지로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

김한철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무척 강력한 것 같다."며 "가금사육농가는 농장소독과 농장출입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를 철저히 하고, 키우는 가금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관찰하여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며 반드시 시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2014-06-17 11:17: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