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앞두고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미래의 주역들이 미리 각 지역의 물 환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학생 물 의회'가 안동 세계 물 포럼 기념센터에서 진행된다.

올 해 4회째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는 외교부, 제7차 세계 물 포럼 조직위원회, 경상북도, 안동시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특히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Caspar Ludwig Oplander 재단 등 국외기관들의 후원과 참여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4회 아태 대학생 물 의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22개국에서 10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세계 물 포럼과 동일한 운영 방식으로 물 환경 문제를 논의하고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를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여한 아태지역 각국 학생들은 스스로 전 지구적 물 환경 이슈에 대하여 고민하고 논의하며, 이 과정을 통해 각 지역의 물 문제 환경과 스스로의 경험을 나누며 지역별 물 문제를 이해하고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세계 물 포럼의 논의 형식과 유사하게 크게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 이번 물 의회에서는 ▲물 문제 현안과 대책을 논의하는 주제별 과정 ▲지역별 이슈와 협력 방안을 강구하는 지역별 과정, ▲'대학생 물 환경 선언'을 작성 등 물 의회에서 반영·작성된 물 환경 선언문은 세계 물 포럼 본회의에서 채택하게 된다.

주제별 과정의 논의 안건은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의제 가운데 4가지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충분한 물, 물과 도시, 물 서비스와 생물다양성을 위한 생태계 관리·복원, 교육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각각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게 된다.

지역별 과정은 참가자들이 각 국을 대표하여 '태국'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적의 수자원관리, '파키스탄'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 관리, '아프가니스탄'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 가뭄 및 물부족, '방글라데시' 환경변화로 인한 불규칙한 강수량과 빈번한 가뭄 등 지역별 이슈들에 관해 협력 방안까지 도출해낼 예정이다. 특히, 참여자 스스로 물의회를 대표하는 의장·부의장, 위원회별 위원장, 국가별 청년대표를 선출하여 논의를 진행한다.

모든 논의가 마무리되는 11일에는 위원회별 성명서와 전체 결과물로서 물 의회 선언문이 채택된다. 선언문에는 비전과 청년으로서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활동·계획이 제시될 계획이다.

또한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민주적 의사 진행으로 모범이 되는 참가자를 선발하여 환경부 장관상,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부장관상 수상자에게는 스톡홀름 세계물주간(8.31∼9.5) 참가 지원의 특전이 주어진다.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 일정을 마친 참가자 전원은 이후 12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 함께 모여 제7차 세계물포럼의 4개 공식과정(주제별, 지역별, 과학기술, 정치적 과정)과 시민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물 교육의 중심지역으로서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지역의 전통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5-04-08 15:12:4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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