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안동민속축제의 하나로 우리 짚·풀 문화 재현을 위한 제12회 짚·풀공예경연대회가 30일 오전 11시부터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 펼쳐졌다.

짚·풀공예경연대회는 지난 2003년 제33회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40여 명의 짚·풀공예 애호가들이 참여해 솜씨를 겨뤘다. 이들은 사전 작품을 제작해 제출한 것과 행사 현장에서 직접 제작과정을 채점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은 '봉쇄기 외' 작품을 출품한 권오수 씨가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맷방석'의 작품을 선보인 황호명 씨가 수상했다. 장려상 '장발 외' 김남식, '봉쇄기 외' 정완직씨가 수상했다. 노력상은 '멧방석' 남휘섭, '멍2개 외' 이정섭 씨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강균원, 김유동씨가 솜씨상을, 김기현, 김용찬 씨가 인기상, 권영성, 박경인 씨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짚이나 풀은 인간이 생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 최초의 재료로 철기가 등장한 이후에도 생활에 필요한 여러 용품을 만들어 왔으며, 자연 소재로 만들어져 오던 생필품이 화학제품에 밀려 차츰 잊혀 가다가 요즘은 전통에 관심과 애착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복원·계승되고 있다.

재료는 짚, 산죽, 부들, 띠, 왕골, 명아줏대, 깔따리, 옥수숫대, 칡넝쿨, 대나무, 삼끈 등이며, 주로 멍석, 삼태기, 맷방석, 발, 짚신, 망태기 등이 제작되고 있다.

               <관련사진>

2015-09-30 12:17:4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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