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4일 안동시청을 찾으면 시장을 직접 대면하고 민원을 해결할 수 있으며, 더불어 특별한 별미도 준비돼있다.

안동시(시장 김휘동)가 지난 2003년 발렌타인데이, 블랙데이 등의 외래문화를 우리 고유의 기념일로 승화시키기 위해 정한 매월 14일 '민원인의 날'을 맞아 민원실에는 인절미, 송편, 호박떡 등의 별미와 꽃과 채소씨앗 등 계절에 맞는 음식 또는 기념품을 제공하고, 시장실을 하루 종일 개방, 시장이 직접 민원인들과 대화해 고충을 해결 해 주는 '열린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14일 개최되는 민원인의 날에는 민선출범이후 다양한 고객응대 시책들이 대부분 1회성이나 전시 행정에 그치는 것을 감안하면 5년 이상 꾸준히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행정서비스의 표준모델로 행정신뢰도와 주민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 2003년 2월 시작이후 지난해 말까지 열린 시장실을 이용한  민원인은 모두 2천689명으로 806건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털어놓았으며, 이 가운데 48%인 390건이 마무리됐고, 예산을 반영해 추진 중인 민원 203건(25%), 사업추진 여부를 검토 중인 민원 124건(16%), 관련법규 저촉이나 추진 시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추진이 불가능한 민원도 89건(11%)에 이르고 있다.

민원인의 날을 맞아 시장실을 찾는 민원인도 지난 2004년 328명을 비롯해 2005년 426명, 2006년 607명, 2007년 821명으로 매년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는 1천명이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민원인들의 고충을 보다 빨리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민원상담 7일 이내에 담당과장이 직접 조치계획을 수립해 시장결재를 득하도록 하고 총무과에서 민원이 완전해소 될 때까지 관리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로포장, 교량설치, 제방공사 등 예산반영이 요구되는 사항은 별도로 관리해 추경예산에 반영하거나 내년도 본예산에 최우선 반영하는 등 민원인의 입장에서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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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14:39:4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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