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백과사전인 '디지털 안동문화대전' 편찬을 위한 협약식 및 특강이 26일 오후 3시30분 안동시청 소회의실과 대회의실에서 각각 열렸다.

교육과학부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안동문화대전 편찬 사업은 안동지역의 자연,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와 인물 등 총 2천여개 항목으로 애니메이션, 도면, 전자지도, 사진 등으로 디지털 콘텐츠화 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6년 기초 선행조사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는 2009년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매칭펀드(총사업비 6억 중 안동시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각 3억씩 부담)방식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1차 년도에 연구자료 분석, 평가 항목선정, 원고 집필을 하고, 2차 년도에는 전자텍스트 편찬,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안동시장(김휘동)을 비롯해 시의 관계부서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김정배) 및 관련 연구원이 참석해 사라져가는 안동의 향토문화 자료를 총체적으로 발굴, 수집, 연구,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화하여 인터넷을 비롯한 유·무선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비스해 안동의 문화를 세계화로 만드는 작업에 대해 협약증서를 서로 나누며 합의했다.

안동시장은 "안동디지털전자대전 편찬 사업을 일찍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안동에 콘텐츠 박물관이 있는데 거기에 함께 전자대전이 수록돼 시민들이 체계적으로 쉽게 안동의 여러 문화와 역사 등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다."라고 밝히고 "늦었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시민들의 편리에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이번 전자대전 사업은 우리민족의 유구한 삶의 역사가 지식으로 또 그 지식이 다시 삶으로 바뀌는 계기"라며 "우리문화가 세계화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은 협약식이 끝난 후 대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청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동북공정과 고구려 역사'란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했다.

특강에서 한국중앙연구원 원장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다."라며 "우리 역사를 똑 바로 알아야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동북공정에 맞서 우리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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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6 16:49:0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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