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공무원 노조가 정부의 '공무원 연금법 개악'과 '구조조정'에 맞서 출근시간인 9시까지 안동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동시 공무원 노조가 지난 20일 제3기 출범식(본보 20일자 보도)을 가진 가운데 현재 전국 공무원 노조가 필사적으로 저지하려는 공무원 연금법 개악과 구조조정에 맞서 벌써 20일째 노조원들이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북지방에 28일 많은 비가 예상되어 농민들에게는 아주 고마운 단비이지만, 이들 노조원들에게는 이 비조차도 뚫고 나가야 하는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주장은 비조차도 문제가 안될 만큼 절실하다. "시민들은 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 부르며 '가진 혜택과 구조조정을 피해가는 안정된 직장에서 일한다.'라고 하지만 일부분만 주시한 분들이 공무원들의 장점만 보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구조조정에 문제점을 말했다. 

또한, "정부가 관리 부실로 초래한 국민연금 등 연금법에 왜 공무원들이 그 책임을 져야 하는가? 공무원 연금법 개악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된다."라고 비 속에서 소리없이 외치고 있다.

이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공무원 연금법 개악과 구조조정 문제에 있어 정부 측에서 납득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내 보이며 정부는 이 문제를 자신들의 의지대로 밀어 붙일 것이 아니라 충분한 대화와 해결책 제시로써 공무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주기를 강조하고 있다.

2008-05-28 09:48:2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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