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전국에서도 고품질 쌀 생산지로 선정된 대구경북 쌀을 시군별 브랜드 육성을 통해 수도권 등 전국 시장 공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마다 개별 브랜드 난립으로 마케팅 효과는 물론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2013년까지 브랜드 통폐합 작업을 벌여 '안동 양반쌀'를 비롯한 모두 11개 시군에 1개씩 대표 브랜드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는 지난해 정부의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 대상에 지정된 상주농협RPC의 '명실상주'와 의성 다인농협RPC의 '의로운쌀'에 각각 22억원을 지원해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또, 경주 '이사금쌀'과 안동 '양반쌀'은 내년에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는 고품질 쌀 생산·보급을 위해 총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도내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23곳에 건조·저장시설을 증설하고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고품질의 지역 특산미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이 우수한 품질임에도 홍보 부족 등으로 인해 전국 시장 공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브랜드 통폐합작업을 통한 브랜드 육성으로 전국 시장 공약에 나서기 위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북도는 전년도 전국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우수상'과 안동시가 수상한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의성군 구천면 모흥리 이동수씨가 고품질쌀 생산농가 최우수상을 수상 했으며, 상수시의 '연꽃 쌀' 단지가 우수생산단지로 지정되는 등 각 부분에 걸쳐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농식품부의 시중유통 브랜드 쌀 평가에서도 2006년 상주 풍년일품쌀 골드와 의성 황토쌀이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주 풍년쌀 골드가 다시 입상하는 등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2013년까지 브랜드 통폐합을 통해 수도권 판매망 확충을 위한 경북쌀 물류기지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2008-06-06 20:14:2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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