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안동풍년민속 단오제' 행사가 8일 오전 9시부터 길안면(면장 권석순) 소재 새마을공원에서 개최됐다.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김광림 국회의원, 배원섭 시의장, 안동시 각 기관단체장, 길안면 주민과 출향인, 안동시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는 우리 고유의 4대 전통민속 명절의 하나인 단오절을 맞아 지역주민이 다함께 하는 한마당 잔치로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와 풍물놀이 한마당과 함께 올 한 해의 풍년농사와 주민안녕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 등의 식전 행사와 대북공연과 민요경창, 하회별신굿탈놀이 여섯 마당, 단오제 교유의 씨름대회, 그네뛰기, 팔씨름, 농주마시기 등 공개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당일 참석한 70세 이상 지역주민 전원이 참가해 투호경기를 재연했으며, 길안 가수왕 선발대회, 부녀회가 준비한 화전놀이와 다문화가족이 펼치는 외국인 음식 만들기 등 특별 이벤트 행사가 이어졌음은 물론, 출향인사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화합한마당잔치도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권오섭 길안단오회 회장은 "이번 단오절 행사가 지역 특성에 맞는 행사로 개최돼 사라져가는 전통미풍양속을 되살리며 길안의 대외 인지도를 높임은 물론 어른들께서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오는 5월 5일 오시(午時)가 되면 천체가 중앙에 놓이게 된다 하여 단오를 천중가절이라 하며 설날에 버금가는 명절로 여겼다. 이날은 녹음이 무성하고 연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이기도 하며, 일명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 단양(端陽)이라고도 한다.

               <관련사진>

2008-06-08 13:52:30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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