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보건소(소장 권오진)는 안동시소재 고등학교 2곳을 선정,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한 결과(스크린검사) 총 65명이 양성판정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안동시보건소는 요즘 문제시화 되고 있는 결핵 집단 발병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결핵반응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판정을 받은 65명에 대해 엑스레이검사와  CT촬영도 준비 중이다.

결핵은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미열이나 피로감,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과 같이 특징이 없는 전신 증상이 많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흔하고, 가래가 나오지 않거나 만성적인 화농성 객담이 나올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흉통, 객혈, 호흡 곤란 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호흡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균 검사, 가슴 X선 촬영 등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결핵의 발병 부위에 따라 구토 등의 신경계 증상, 관절, 척추의 통증, 혈뇨 등의 신장 비뇨기계 증상, 설사, 복통 등의 소화 기계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안동시보건소 관계자는 "일부 사람들의 결핵에 대한 잘못 된 상식으로 결핵에 걸리면 사회 생활을 포기하고 요양을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거 영양상태가 매우 불량하고, 약이 발달되지 않았던 때 심각하게 문제시 됐던 질병이며, 요즘은 무리한 다어이트 등으로 체력이 손상된 사람에게서 걸릴수 있는 병으로, 현재는 충분히 일상 생활을 유지하면서 결핵을 퇴치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또 "치료는 항결핵제를 약 6개월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며, 최근에는 항결핵제의 발달로 인해 매우 높은 치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완치 판정이 날 때까지 자신감을 갖고 치료를 유지해야 한다. "며 "근본적인 치료는 오직 꾸준한 약물요법 뿐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결핵퇴치와 현행제도의 일부 미비점을 합리적으로 개선·보완하기 위해 '결핵예방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내달 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개정안은 결핵환자를 진단하거나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의 사체 검안시 7일 이내에 보고하도록 하는 신고 의무를 '즉시신고'하도록 강화하며, 결핵관련 사업을 하는 기관에 대해 자료제출을 요구할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며, 결핵환자 접촉자에 대한 결핵검진 및 집단발생시의 조치사항을 정하고 입원명령에 의해 입원한 결핵환자의 부양가족에 대한 생활보호 조치 근거도 포함됐다.

2008-06-18 12:22:22 / 신윤미 기자 (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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