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18일 오전 10시30분 소비자 농촌 생활교육의 일환으로 짚풀공예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짚풀공예 시간에는 30여명의 교육생이 참가했으며, 강사로는 경북과학대학 전통문화 체험학교 짚풀공예 강사인 남인숙씨가 맡아 시루받침과 또와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시범을 보이고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처음 새끼줄 꼬는 방법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 하던 교육생들은 이내 능숙하게 새끼줄을 꼬고 강사가 보여준 시범에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짚풀공예의 재미에 빠져 들었고, 잘 만드는 교육생은 강사 못지않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느라 정작 자신의 작품은 더디게 만들 수밖에 없었다.

용상동에서 교육에 참가한 한 분은 "처음 만들어진 작품을 볼 때는 내가 과연 저걸 만들 수 있는지 자신이 없었지만, 강사 설명을 들으니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들고 있던 자신의 작품을 보여줬다.

남인숙 강사는 "오늘 참석하신 분들의 솜씨가 의외로 훌륭하다."라며 "젊은이들을 가르치면 새끼줄을 꼬는 법부터 벌써 '난 못해'라며 포기하는 이가 많지만, 오늘 참가자들은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과거 새끼줄 꼬는 법을 떠올려서 그런지 새끼줄 굵기부터 고르고 손재주가 좋다."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6-18 13:31:3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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