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학생미술 실기대회가 22일 오전 10시 안동대학교 솔뫼문학관 및 대학 캠퍼스에서 열려 여름의 정취를 화폭에 담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가 주최하고, 안동시와 안동대학교, 안동교육청, 경북미술협회, 한국예총 안동지부가 후원하는 대회로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에 걸쳐 300여명이 참가했다.

본격적인 대회 시작에 앞서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장(박상완)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가한 전원이 추억이 될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모두가 좋은 성적 올리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동대학교 예체능대학 송환아 학과장은 "안동대학교에서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참가자 전원이 좋은 작품을 그려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유치부와 초등학교 1·2년생들은 자연과 가족, 10년 뒤 나의 방, 나의 미래란 주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림을 그렸으며,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는 안동대학교 모습을 담는 주위의 풍경 그리기로 실력을 겨루었다.

서예 초등 한글 부문은 '자랑스런 우리문화' 한문은 '雲白山靑 川行石立'을, 중등부 한글부문은 '독서는 해박한 인간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인간을 만들며, 대화는 민첩한 인간을 만든다.'와 한문 '好行福者 從此到彼 自受福祚 如親來喜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애니메이션 부문은 상황표현에 '촛불집회와 진압경찰', '포장마차에서 웃고 떠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하여 그렸으며, 칸 만화는 '할머니가 애경을 데리고 길을 가다가 목줄을 놓치고 난 다음 상황'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캐릭터 부문은 '하회탈을 이용해 상품화를 할 수 있는 캐릭터'를 그렸으며, 일러스트는 '꿈'을 도화지에 옮겼으며, 석고소묘는 '쥴리앙'을 그렸으며, 발상과 표현의 주제로는 '알람시계와 도시'를 사고의 전환 주제는 '한국의 소리'를 그림으로 표현해야 했다.

당초 장마철을 맞아 대회 당일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등 날씨가 좋아 대회의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어 휴일을 맞아 대회장을 찾은 아이들은 그림보다 친구들과 대학 캠퍼스 잔디밭을 뛰어 노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미술협회 안동지부장(박상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미술 어린 미술 꿈나무들의 기량을 시험해보고, 고등학생 등 고 학년들에게는 입시 준비를 위한 대회가 될 것"이라며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가 미술을 좋아하면 아주 어릴 때부터 그 재능을 길러주기 위해 미술공부를 가르치고 있어 실력들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19회를 맞이하는 만큼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대회를 통해 미래 많은 미술 학도들이 길러 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아이들의 순수함과 창의성 상상력에 많은 점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에 지도교사로 참가한 G미술학원 원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유독 미술에 애착을 많이 가지는 아이가 있다."라며 "부모들이 열성적이라고 아이가 열성적인것이 아니고 아이 스스로가 그림을 좋아하고 재미를 느낄 때 좋은 그림이 나온다."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입시를 앞두고 있는 A여고생은 "디자인 계통을 공부하고 싶은 꿈이 있어 늦게나마 미술을 접하게 됐다."라며 "예전에는 미술이 이렇게 재미있고 내가 잘 그리게 될 줄 도 몰랐는데 열심히 한 만큼 입시에서도 꼭 합격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관련사진>

2008-06-22 11:56:4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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