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진 前자유한국당 안동시장 예비후보가 5월 25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자유한국당 탈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前예비후보는 "이영식 도의원과 김한규 전 안동시의회의장 외 3.500여 당원 일동은 그 동안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며 "20년 동안 분신처럼 사랑하고 따랐떤 당을 떠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안동 시민의 의식수준과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한 채 낡은 구태 정치만 답습하는 지역정치의 변화와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조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실시한 자유한국당 안동시장 경선은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를 저버린 경선이었다."며 "경선과정에서 내세웠던 원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오만한 처사로 자유한국당은 당원들과 안동 시민들의 뜻을 저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前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의 잘못된 된 경선으로 저 장대진과 이영식, 김한규는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를 잃어버렸지만 오늘의 선택이 분명 안동의 새로운 정치개혁을 일으키리라 자부한다."며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시민들 곁으로 돌아가 민주주의를 더 존중하고,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의 위대한 저력이 다시 꽃망울을 터뜨릴 수 있다면 우리는 오늘 이 정치적 선택 뒤에 올 어떤 고통도 기꺼이 감수 할 것."이라며 "오늘의 이 선택이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용기와 희망, 그리고 민심은 안중에도 없는 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역설(力說)했다.

마지막으로 장 前예비후보는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람을 속이고, 이용하고, 저버리는 모습을 이번에 우리 모두가 지켜봤다."며 "신의와 도의를 저버린 것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빚는지 시민여러분들께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대진 前예비후보는 향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에게 "현재는 아무것도 경정된 바가 없다. 현재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모든 설들은 사실이 아니다."며 "향후 지지자들과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그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경선과정에서 재 경선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과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기각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책임당원 여론조사가 이뤄질 당시 문제점을 알았지만 정신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후 김광림 의원은 문제가 된 여론조사 기관에서 재경선을 하되 당시 응답했던 1,261명은 인정하고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4000명만 실시하자고 제시했고, 저는 기존 여론조사 업체를 신뢰할 수 없고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자고 주장했다."고 답했다.

이어 "2차 협상에서 김 의원은 처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고, 저는 그럼 기존 여론조사가관에서 4000명만 실시하되 문제가 된 여론조사기관인 만큼 여론조사 당일 참관인을 각 후보측에서 1명씩 참가시키자고 답했으나 거절당해 재경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공천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기각된 이유는 기각 사유가 없는 기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탈당 선언에 동참한 김한규 前안동시의회 의장은 "일부 시민들이 공천에서 떨어져 반발한다고 하지만 그동안 안동시의회 의장 생활을 하면서 한 사람의 독선이 안동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우리의 후배들과 후손들에게 옳은 안동을 물려주기 위해, 안동의 잘못된 정치판을 바꾸기 위해 이번 탈당 선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식 도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낡고 부패한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공천파동과 지도력 부재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10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착잡한 심정이지만 안동인의 한 사람으로써 고행 안동의 발전과 보수 개혁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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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5 16:47:2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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