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배기원 前 대법관이 가족들과 18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찾아 문화 탐방에 나섰다.

배기원 前 대법관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하였으며, 2005년 12월 많은 로펌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후학들을 위해 모교인 영남대학교에서 석좌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항상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이 더 보람된다."라고 말한다.

배기원 前 대법관은 지난 1997년 대구지방변호사회장 시절 지방변호사회로는 처음으로 시민들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며, 결식아동돕기, 학교폭력 근절운동, 저소득층 법률구조사업 등 지역주민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대구지역 법관들은 그를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선비형 변호사'라 칭하기도 했다.

배기원 前 대법관은 "안동은 늘 찾는 도시"라며 "경상도 출신이다 보니 안동의 아름다움과 그 정신문화가 늘 함께하고 있으며, 한국의 정신문화가 생생히 살아있는 안동을 방문함으로써 미국 등 멀리서 온 친척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시 안동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배기원 前 대법관은 가족들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안동 문화 탐방에 나섰으며, 유교문화 박물관,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황소곳간(중식) 등을 둘러보고 안동의 정신과 먹거리를 멀리서 온 가족들에게 설명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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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13:18:5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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