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해 온몸을 던져 일제에 저항하고 불꽃같은 삶을 살다간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을 기리는 제5회 이육사 문학축전 행사가 26일 탈춤공원, 이육사문학관, 도산 청소년 수련관에서 개최 됐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안동지부, 이육사 기념 사업회, 한국문인협회 안동지부, 한국작가회의 안동지부가 주관하며 안동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이번 이육사 문학축전은 선생의 독립정신과 독립사상을 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먼저 26일 오전 9시 30분 전국 초·중·고 대학 일반 등 300여명이 참가하는 제29회 육사백일장이 탈춤공연장 주공연장에서 개최돼 육사선생의 민족정신과 문학을 기렸다.

제29회 육사 백일장은 광야, 청포도, 절정 등 주옥같은 시로 우리 시문학사에 길이 빛날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 정신을 높이 기리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시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제5회 이육사 문학축전을 축제 분위기로 유도한다.

운문부와 산문부로 나눠 치러지는 이번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동일 시제(▲초등부-독도, 지우개, 도시락, 자전거 ▲중·고등부-독도, 골목길, 모닥불, 가족사진 또한, ▲ 대학·일반부-독도, 상처, 그림자, 박꽃)를 가지고 실력을 겨루게 된다.

시상내역은 운문부와 산문부를 합쳐 대상 1명 외 운문 및 산문 각 초·중·고·대학·일반부 각 장원1명과 차상 2명, 차하 3명, 참방 5명이 받게 되며, 입상자 발표는 오는 8월 1일 안동 MBC뉴스 및 학교·개인별(일반부)통보하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8월7일 안동 MBC홀에서 열리게 된다.

또한, 오전 10시 축제관광위원회 서편 1층에서는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3회 육사 시낭송 경연대회가 개최 됐다.

이번 시낭송 경연대회는 이육사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며, 낭송을 통하여 육사의 시를 가까이 접하게 함으로써 국민 정서에 기여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부(초·중·고등부)와 일반부(대학생 및 일반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 됐다.

경연대회에는 이육사 시인의 시 36편 중 1편을 자유 선택하여 3분 이내 낭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시의 선택, 이해, 낭송(발성, 감성, 표현력 등), 낭송태도, 청중의 반응을 종합평가 한다.

이번 시낭송 대회에는 44명의 신청하였으며, 시상은 학생부와 일반부 합쳐 대상 1명과 학생 일반부 각각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장려상 5명 등이 수상하게 된다.

한편, 안동시장은 "이육사 선생은 유독 4라는 숫자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며 "1904년에 태어나 1944년 40세 되는 날 별세 하셨으며, 수의 번호도 264번이고 오늘 시낭송에 참가한 분들도 44명이다. 부디 이육사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마음 깊이 새기고 문학정신과, 독립정신을 생각하며 오늘의 문학축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7-26 11:46:5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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