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신시장 활성화와 주민 편의를 위해 28일 오전 10시 30분 신시장 주차타워 및 연결육교 건립에 대한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보고회에는 안동시 부시장(윤정길)을 비롯해 시의회 산업건설 위원장(김백현) 등 시의원과 관계공무원 및 신시장 상인연합회장(김상진), 추진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경북북부지역 최대 전통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현 신시장 주차장은 왕복 6차선 도로에 동쪽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을 위한 U턴 지역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와 관련 불법 주정차가 판을 치고 있으며, 주차장을 이용하더라도 횡단보도가 멀리 떨어져 있어 무단횡단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현 주차장을 이용한 시장 이용률이 현저히 낮아 신시장 경쟁력을 위해 주차장 시설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안동시는 7백여명의 상인들이 종사하는 지역 내 최고 고용창출 사업장인 지역 발전의 한 축이며, 지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시장에 올해부터 30억여원을 들여 현 주차장 부지에 2층 주차타워 및 신시장 연결 육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신시장에 주차타워와 연결 육교가 건립될 경우 주말 및 장날에 붐비는 차량으로 인한 주차난 해소와 대형마트에 경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한국경제기획연구원 정선민 연구위원은 연구의 목적, 일반현황분석, 설문조사 결과분석, 적정 주차대수 추정 및 법정 규정검토, 건립타당성 분석 및 재원조달계획, 운영방안, 추가대안 및 종합분석 등의 보고를 가졌다.

한국경제기획연구원 현 주차장 부지를 이용한 주차타워 건립 및 연결육교 건립에 대한 2가지의 안을 제시 하였으며, 첫 번째 안은 추정 공사비 46억여원이 들것으로 예상되는 현 신시장 백송다방과 안동황우촌 사이에 연결 육교를 건립하는 안이며, 두 번째 안은 현 백송다방 건물을 매입해 다방건물 옥상과 현 주차장을 연결하는 추정 공사비 54억여원이 들것으로 예상되는 안을 제시하며 두 제시안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추가대안으로 현 대안극장 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추정공사비 32억여원이 드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실용부지가 적고 진입도로가 좁아 정체발생의 빌미를 제공하고 공사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 등의 문제점 등 많은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추진위원으로 참석한 신시장 상인은 "현 주차장이 9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현재 이용률이 지극히 낮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새로이 많은 재정을 새로운 주차타워를 만드는데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며 추가 대안으로 나온 대안극장 부지를 이용한 주차타워 건립이 신시장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데 더 효율이 높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현재에도 신시장의 모든 편의시설이 남쪽에 많이 설치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북쪽인 8지구는 주차시설이 없어 이용고객 또한 잘 찾지 않는다."며 "다시 현 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가 생긴다면 북쪽 8지구 상인들은 오히려 더욱 활성화와 멀어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안동시는 "북쪽 대안극장 부지를 주차타워로 건립하게 되면 현 추진 방향에서 너무 급작스런 변화를 줄 수밖에 없어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대안으로 나온 장소가 너무 협소해 주차 대수가 얼마 되지 않고 편도 1차로인 인근 도로로 인해 진·출입의 문제점이 있을 뿐 아니라 공사에 따른 주변 피해도 상당하다."며 "북쪽의 어려움을 모르는 바가 아니라 향 후 장기적으로 시와 상인이 협의를 거쳐 반영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사진>

2008-07-28 11:59:3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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