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서 지난 2004년 조성한 육사로의 배롱나무 꽃(목백일홍) 280여 그루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만발해 더위를 피해 강변을 찾은 시민들과 운전자들에게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배롱나무 꽃은 안동시 법흥 고가교에서 태화동에 이르는 약 4㎞ 구간의 육사로 중앙분리대에 조성되어 매년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007년 옥동로와 용상로 1.3㎞의 중앙분리대에 배롱나무 꽃길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매화로 1㎞를 비롯해 용정로, 용상로, 안막동, 화랑로 등 총 2.6㎞의 중앙분리대에 배롱나무 꽃길을 추가로 조성해 도로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안동시는 앞으로 조성되는 중앙분리대에는 반드시 배롱나무를 섞어 시가지 어느 곳이든 감상 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롱나무 꽃은 개화기간이 7월에서 9월까지 약 석 달에 거치는 등 오랜 기간 꽃을 감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로화분으로 인기가 높으며, 외지 방문객들로 부터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배롱나무의 아름다운 자태와는 달리 무더운 여름 중앙분리대 화단에 제각각 자라 있는 잔디와 잡초들은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남게 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8-07-29 09:30:4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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