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성묘객들이 안동 곳곳의 문중 산소와 가족들의 묘를 돌보며 성묘를 하느라 하루 종일 안동 지역의 야산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성묘란 배분(拜墳)또는 배소례(拜掃禮)라고도 하며, 분묘의 손질과 배례를 행하여 조상숭배의 관념을 드러내주는 것으로 성묘에 제례절차가 합쳐져 후에 묘제(墓祭)의 형식으로 발전했으리라고 추측된다.
대개 설·한식·추석에 행하며, 설날에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는 인사로서 차례를 지내고, 한식에는 겨울동안 돌보지 못한 산소를 돌보는 성묘이며. 추석에는 햇과일과 곡식을 조상에게 바치는 차례와 성묘를 지낸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해 가족·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즐거움을 나눴던 성묘객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햇곡식과 과일을 조상의 묘에 바치며 절하고 한해 농사가 잘 되었음을 감사했다.
또한, 성묘를 마친 이후에는 가족 친지들과 준비한 음식을 음복(飮福)하며, 서로 안부를 묻는 등 추석 명절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안동시 남후면에 거주하는 한 성묘객은 "명절이라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음식을 나눠먹고 귀여운 손자들의 재롱을 보는 것이 무척 즐겁다."며 "오늘하루 조상님들도 좋은 음식을 대접받고 자손들의 번성을 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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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4 17:34:5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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