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 개최와 더불어 29일 국제적 탈춤이 있는 인도네시아 싱가라자와 필리핀 바코로도시와의 탈 보존과 문화 교류를 위한 협약식과 국제학술 대회가 안동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식과 국제학술대회에는 안동시장을 비롯해 필리핀의 바코로드시의 에벨리오레오나르디아 시장, 발리 싱가라자 푸투 바기아다 부레렝 시장, IOV 칼멘파디아 회장 등이 참석해 안동시와의 탈문화 관련 교류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안동은 지난 2006년 세계 탈 연맹 조직을 만든 것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도시들과의 교류협정으로 안동이 세계 탈 중심도시로서 탈 문화 발전을 주도하고, 이를 계기로 다른 나라들과도 다양한 탈문화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며, 매년 세계 여러나라들과의 교류 협정으로 지난 세계 탈 연맹회장 취임식에서 밝혔던 세계탈박물관 건립에도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태국 러이주,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시, 부탄과의 교류협정을 체결한 안동은 이번 협정을 통해 4개국 5개 도시와 탈문화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탈문화 발전을 이끌어 가게 된다.

이 자리에서 안동시장은 "안동을 찾은 싱가라자 시장과 바코로드 시장 및 그 가족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며 "탈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서로 협력하여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바코로드 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바코로드 시의 모든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만들어진 자리"라며 "오랫동안 조상들로부터 이어 받고, 잊혀지지 않고 역사와 전통을 함께하는 아시안 국가로서 비슷한 방법으로 축제를 한다는 사실에 놀랍고 초대해 줘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발리 싱가라자 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됨을 감사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문화협력으로 얻는 긍정적 효과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잠재성에 대한 인식 및 경험을 쌓아 넓게 생각하고 양 정부 예술인들의 경험을 부각 사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협약식이 끝난 후 이들은 세계 보편문화인 탈과 탈춤을 소재로 탈에 대해 논의하고 탈과 탈문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세계 탈 국제학술대회가 이어져 열띤 토론을 펼쳐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세계 탈 예술연맹(IMACO) 회장인 김휘동 안동시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되었으며, 국제 민간문화예술 교류협회(IOV) 회장 카르멘 디 페딜라의 '탈 문화예술 콘텐츠 확보를 위한 협력방안'에 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아세안 문화예술정보팀장, 발리대 예술학부, 필리핀 바코로도시 자문, 일본 쿠마모토 타니비토박물관 관장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의 발표를 통해 탈과 탈춤 그리고 무형문화유산에 관한 보존과 계승, 보편화 등에 관한 토론이 이루어 졌다.

한편, 우리지역 무형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록에 한 발 다가서기 위해 김귀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팀장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협약의 의미와 전망'에 대한 발표도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서 진행됐다.

               <관련사진>

2008-09-29 11:14:28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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