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근무, 월 20만원.

  직장이라 하기 에는 보수도 적고 따로 사무실이 마련돼 있는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 번 돈으로 손자들에게 간식도 사주고, 자신의 용돈으로도 쓰며 젊은 시절 직장생활을 할 때와는 다른 기쁨과 보람을 얻는다"는 태화동 김덕배(72세)할아버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이처럼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음은 물론, 고령의 나이에 일을 함으로써 그들이 얻는 것은 돈, 그 이상의 것이다.

  아름다운 노년, 건강한 노후생활을 준비하고 있는 노인분들에게 안동시는 23일 오전 10시 낙동강변 예술무대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한 사업수행기관장, 일자리 참여노인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 노인일자리 사업' 발대식을 갖고 사업에 들어갔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낙동강생태공원지킴이'사업을 비롯한 5개 분야에 총 사업비 7억4천만 원을 들려 7개월 동안 실시하며, 대한노인회안동시지회와 실업극복안동시민운동본부에 위탁하여 시행된다.

  특히,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은 지난해 보다 145명이 증가한 500명이 참여하며, 고령화 시대에 따른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 제공으로 노인들의 사회생활 참여와 경제활동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노인일자리사업 시행으로 노인복지 향상과 더불어 사회적 부양 부담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연차적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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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10:44:10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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