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열흘간 개최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 축제를 평가하고 앞으로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게 될 조사 연구 보고회가 23일 오후 3시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8은 매년 발전을 거듭해 올 해 가장 많은 105만명(2007년 895,000명, 17%증가)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 유발효과가 약 600억(생산유발효과 337억9,252만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59억6,387만원, 소득유발효과 129억 2,560만원)으로 추정되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0%이상이 증가하여 명실상부한 대표축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되었으며, 특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60%가 외지인으로 외지인 방문객 수는 20만 명 이상 크게 증가했고, 외국인 방문객이 10% 증가(3,100명 증가)하여 전통문화의 재생산을 통해 매력적인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동대 전영록 교수는 '탈을 쓴 당신 삶이 새롭다!'라는 주제는 지금까지 소극적이었던 주제와 달리 강한 인상을 주닌 주제였다."며 "탈을 씀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자유를 사회적으로는 평등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체험 거리가 풍부한 축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탈과 춤의 퍼레이드, 난장무대, 굿모닝 허도령과 같은 마당극, 탈선 무대의 다양한 프로그램 등 안동시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형성하고, 체험을 바탕으로 한 방향으로 전환한 것은 잘 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퍼레이드가 연기자 참여 외 시민들의 참여가 적었고, 축제장에서 탈을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점, 난장을 만드는데 실패한 점, 국 내·외 공연팀의 질적인 문제, 관객을 소외시키는 보여주기 식 공연 산재" 등을 지적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한 개선책으로 "익명성으로 인한 행동의 자유로움을 주기위해 축제장 입장 시 자신만의 탈을 만들어 쓰고 입장, 하회탈춤을 배울 수 있는 공간 마련, 공연자들의 축제장 투입을 통한 분위기 유도, 그날그날의 최고 탈 선정, 해외 공연팀의 스캐닝 작업 등 큰 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벌어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기간 중 하회마을 만송정에 무대를 만드는데 만송정은 천연 기념물로써 무대 설치를 자재해야 하며 하회탈춤의 본고장인 하회마을에서 매일 공연이 펼쳐지지 않아 아쉽고, 선유줄불놀이 시 주차장이 임시 줄불놀이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공연을 끝까지 관람하지 않고 돌아가는 차량의 불빛으로 인해 공연 불빛이 잘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음식점 문제, 공연 무대 문제 등이 지적됐다.

한편,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축제의 나아갈 바를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이를 적극 반영하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탈이 넘실대는 축제', '탈을 쓰고 마음껏 즐기는 축제', '전통문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열어가는 축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12-23 18:39:1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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