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무자년 한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백년의 주춧돌을 굳건히 놓으며, 미래 천년의 꿈과 희망이 가득한 한해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안동인의 인내와 절재된 행동 그리고 미래 원시안 적이고 치밀한 기획력과 추진력은 50만 안동인의 미래의 영광과 희망을 안게 해 준 한해였다.

경북도청 안동·예천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지난 6월 8일 300만 도민의 한결같은 염원이자 숙원인 경북도청이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으로 이전을 확정하는 도청이전지 조례안이 경북도의회를 통과되는 역사적이고 감동정인 날이었다.

경북도청 이전은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 도청을 비롯한 도 교육청, 도 경찰청 등의 산하·직속기관과 사업소 등이 이전해 오면서 안동은 고용창출과 인구유입 효과는 물론 경북도 신성장·신행정 거점도시로 한국 속의 또 하나의 새 성장 중심지로 우뚝 솟을 전망이다.

2008년 또 하나의 안동과 안동인의 자랑인 국제탈춤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금년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되면서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브라질의 삼바축제와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와 같이 세계적인 축제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어 '안동'과 '하회탈'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체험연수가 줄을 잇고 있다.

21세기를 창조하는 동양의 유교적 가치관이 깊이 깃들어 있는 유교문화의 본향인 안동, 지난 2006년 7월 4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특허청에 등록된 이후 한국 정신문화 체험을 위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1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안동을 찾아 정신문화를 체험했다.

안동, '한국판 녹색뉴딜정책'인 4대강 정비사업 낙동강 선도지구로 지정.

안동은 지난 15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녹색뉴딜정책'인 4대강 정비사업 낙동강 선도지구로 지정,  안동시가 추진해 나가고 있는 '낙동강70리생태공원조성사업'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어 사업에 가속도가 더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낙동강70리생태공원조성사업'은 영남의 적줄인 낙동강이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구담습지에 이르는 70리 구간에 총 사업비 1,274억원을 투입해 백조공원과 마애솔숲문화공원 등 13개소의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토해양부가 구상하는 4대강 정비사업의 표준 모델로 미래를 예측한 사업이란 평가이다.

또한, 안동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아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농특산물로 인정 받은 한해였다.

'2008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과 '여성소비자가 뽑은 2008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 빛나는 안동사과와 안동한우, 친환경브랜드부문 특별상을 받은 안동산약(마), 농수산식품부가 주최한 '2008농식품파워브랜드 대전'에서는 전년도 안동사과에 이어 풍산김치가 대통령상을 수상해 안동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한해가 됐다.

특히,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인 LNG천연가스 발전소건립과 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이 확정됐다.

정부의 제2단계 지역전략진흥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3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2012년까지 조성될 예정으로 LNG천연가스 발전소 건립과 함께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 터전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다사다난 했던 2008년 안동은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장한 학가산 온천이 개장 100일만에 20만명을 돌파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영가대교 개통으로 안동의 강·남북시대 서막을 알리며 안동의 또 하나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8월 1일 경북지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연맹으로부터 건강도시 인증을 받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건강도시임이 입증됐다.

2008-12-24 10:20:4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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