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2009 제1회 안동 겨울페스티벌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겨울 페스티벌은 안동시 남후면 암산 유원지 천혜의 자연 환경이 만들어 낸 눈과 얼음을 통해 전통과 미래가 만나는 안동을 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어른들에게는 옛 날의 추억을 떠올려 마땅한 겨울 축제가 없는 지역에서 겨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축제기간 중 얼음의 숲, 얼음의 화원, 빙어낚시 체험, 스케이트 세상, 산악오토바이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축제장을 찾는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옛날의 향수를 선물하고 온 가족이 함께 추운 겨울을 즐기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했다.

안동겨울축제페스티벌 추진위원회 권기봉 위원장은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세상만물은 추위를 피해 따뜻한 곳으로 피하지만, 예로부터 유독 얼음판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 얼음 아래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얼음을 지치고 얼음배를 만들어 타고 강을 건너기도 했다."며 "아무것도 없던 시절 너무나 추운 겨울이었지만 요즘과 같이 재미난 놀이기구가 없어도 마냥 즐겁게 얼음판에서 놀던 시절을 다시 만들어 보려고 '2009안동겨울페스티벌'을 준비했고 그 첫 걸음이기에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하시고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녹이며 미끄러져 앞으로 나아가듯이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동에서는 임금님께 진상을 하던 '금테 두른 은어'가 잡히는 곳으로, 임금님께 올릴 은어를 여름에 잡아 겨울에 진상하기위해 석빙고에 넣어 신선하게 보관한 기록을 따라 그 옛날 은어를 진상하기 위해 얼음을 구하던 행사를 재현하여 매년 얼음을 채빙 후 우마차로 운빙하고 석빙고에 장빙하는 행사인 '2009장빙제'도 함께 개최된다.

이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빙질이 좋기로 소문난 암산 빙상경기장에서는 '안동시장배 빙상스케이팅 경기대회'가 18일 개최돼 안동지역 빙상 꿈나무들을 찬란한 미래로 인도한다.

안동시 생활체육협의회 주최, 국민생활체육 안동빙상스케이팅연합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장기 빙상스케이팅 경기대회는 유치부·초·중·고등부·청년부·장년부·골든부 등 99종목에 약 3백여 명의 선수 및 가족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랙 경기(오픈레이스로 진행) 등이 펼쳐져 추운 겨울을 후끈 달구게 된다.

한편,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암산은 사방이 둘러싸인 지형으로 인해 얼음이 한번 얼면 잘 녹지 않는 등 하늘이 내린 천연의 자연조건으로 축제장 옆 빙상경기장에서는 많은 미래의 빙상 꿈나무들이 겨울이면 앞을 다투어 얼음을 지치는 곳으로 안동겨울페스티벌추진위원회는 "향 후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안동겨울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사진>

2009-01-10 15:04:3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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