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우리시장 장보기 투어 체험단 80명이 경북도청 주관으로 13일 오전 풍산장터를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실시한 후 안동 한지공장과 하회마을을 관람했다.

이번 방문단은 유통구조 및 소비자의 소비형태 변화 등으로 침체된 도내 전통시장의 경기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지만 고쳐야 할 부분도 많았다.
투어 체험단으로 참가한 주부(북구 산격동)는 "물건값이 비싸고 품질도 마음에 드는 게 없다" 면서 "TV에서 보던 시골장터 국밥집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온통 고기집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주부도 "생선이나 잡화는 어디서나 살 수 있지만 안동사과나 고구마, 산나물을 사고 싶은데 없어서 아쉽다" 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김만석)의 공연도 함께 해 장보기 투어 체험단과 시장 상인들에게 특별한 불거리도 제공했다.
이번 공연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희망을 전하고자 도립국악단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것이어서 투어 체험단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시장 상인은 "국악단이 저렇게 공연하고 시선을 끌어 버리면 오히려 장사가 안된다" 고 푸념해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운동 행사후 반응을 평가했는데 시정해야 할 부분도 있다." 며 " 체험단의 반응을 해당 전통시장에 전달해 불편함이 없도록 고쳐 나가겠다." 고 했다.
안동풍산시장에 대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대구지역 30~50대 주부를 대상으로 지난 2일 전화와 도청 홈페이지 '알림마당' 코너를 통해 모집하였으며, 80여 명의 주부가 참여했다.
<관련사진>
2009-02-13 15:58:24 /
이상우 기자(lsw@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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