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에서 태어난 서애 류성룡 선생 "징비록"이 '만송정 솔숲'에서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사 됐다.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이 "내 지나간 일을 징계(懲)하고, 뒷근심이 있을까 삼가(毖)노라(予其懲而毖後患)"는  뜻으로 임진왜란 이전에 일본과의 관계, 명나라 구원병 파견 및 제해권의 장악에 대한 전황 등을 저술한 국보 제 132호의 귀중한 자료로서, 서애 류성룡 선생 '서세 400주년 추모제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회마을 만송정 솔숲에서 연극으로 다시 태어난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재상으로 백척간두에 선 나라의 운명을 구한 류성룡 선생의 작품을 극화하여 1,2부로 구성된 '다시쓰는 징비록'이란 연극으로 지역민들에게 선사됐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연극은 1부에선 선조의 어가가 궁을 떠나 개성으로 행차한 과정에 일어난 백성들의 폭동 배경과 백사 이항복과 약포 정탁의 반대를 무릅쓴 대신들의 집단적인 영의정 파직 문제 등에 대한 선생의 이야기와 이여송 장군이 이끈 명군과 합세하여 평양성 공략을 총지휘하는 배경이 연극으로 연출됐다.

  2부에선 어머니 품으로 돌아온 서애 류성룡 선생의 효성스런 모습이 잔잔하게 연극으로 그려져 관람한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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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8 22:25:47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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