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안동여성농업인 센터가 18일 오전 11시 관내 기관단체장 및 여성농업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안동시 길안면에 위치해 있는 경북 여성농업인센터는 연건평 70평 2층 건물로 1층은 보육교실, 수면실 등 보육시설과 조리실, 사무실로 2층은 공부방, 교양강좌실로 꾸며져 있으며, 센터장인 박인옥 소장 및 여성농업인 지역 주민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2008년 1월 공사를 시작해 11일 준공식을 가지게 됐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정경구·권인찬 도의원, 김경동 안동시의회 부의장, 정정숙 전국여성농업인회 경북연합회장 및 여성농업인 연합회 회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준공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옥 소장은 "경북안동여성농업인센터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준공식을 가져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의 준공식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안동시를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감격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인고의 세월동안 여성 농업인을 위해 노력한 박인옥 소장 이하 관계자 분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하겠다는 의지로 주민 모두가 함께한 결과가 이번 준공식에 잘 나타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경동 안동시의회 부의장은 "한 여성의 각오와 길안면 모든 주민들이 전국 최초로 오늘의 준공식을 있게 했다."며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경구 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길안의 상록수 같은 존재가 박인옥 회장이다."라고 추켜세우며 "가사·농사일·보육까지 1인 3역을 담당하는 여성 농업인들을 위한 시책은 너무 취약해 이제라도 이들을 위한 시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나부터라도 더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준공한 경북안동여성농업인센터는 지난 2001년 4월부터 농촌어린이의 보육 및 방과 후 학습지도는 물론 여성농업인의 고충상담, 교양강좌, 문화활동 등 지역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길안면 복지회관을 임차해 위탁 운영해 왔으나, 시설 노후와 공간이 협소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아 지난해 2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물을 신축하였다.

시설종사자는 위탁운영자인 센터소장과 보육교사 2명, 공부방교사 2명, 취사원 1명, 운전원 1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현재는 취학전 농촌어린이 24명에 대하여 보육프로그램 운영과 초·중학생 52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또 저녁시간에는 여성농업인들의 좌담이나 고충상담을 한다.

이외에도 농한기에는 노래교실, 문화강좌 등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양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안동시는 경북안동여성농업인센터 준공으로 보육과 방과 후 공부방 운영은 물론 여성농업인들의 문화활동 확대로 여성농업인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9-03-18 13:57:1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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