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한재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모범수형자 10명에 대해 23일 오전 10시 가석방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된 가석방은 석가탄신일을 맞아 국민화합을 도모하고, 수형자의 사회복귀를 촉진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안동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가석방의 허가를 받은 수형자들은 성실하고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한 결과 각종 기능자격증 취득 등으로 출소 후 생업이 보장되며, 보호관계 또한 양호해 재범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모범수형자 10명에 대해 법무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가석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가석방의 혜택을 받은 수형자 김모씨는 살인 등으로 징역 10년의 형이 확정된 후 불철주야 학업에 매진한 결과 주성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음은 물론, 동국대학교 편입학시험에 합격하여 지속적으로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11개월 3일간의 가석방 혜택이 주어져,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교도소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한 가석방은 수용생활태도와 출소 후 생계기반 조성여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히면서 "재범의 우려가 있거나 일반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고질적인 민생침해사범 등은 국민들의 법 감정 등을 감안해 가석방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2007-05-23 12:56:44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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