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배영돈)이 솔잎혹파리 집중방제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솔잎혹파리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전국 송이 생산의 65%를 차지하고 형질이 우수한 경북북부지역의 금강소나무림을 보호하기 위해 사업비 9억5천만원을 투입, 나무주사를 비롯한 위생간벌, 비료주기를 실행하여 솔잎혹파리를 방제한다고 밝혔다.

  특히, 솔잎혹파리는 1929년 우리나라에 최초 발생되어 경북지역 국유림은 1989년부터 피해면적이 감소하다가 2004년에 8천여ha이던 것이 2005년에 17,855ha로 급격히 확산됐으며, 2006년에는 25천여ha로 피해면적이 크게 증가 됐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솔잎혹파리 피해가 심한 경북 봉화지역에 방제선을 정하고 4월 16일 설치한 솔잎혹파리 우화상의 성충발생상황에 따라 방제 최적기에 농약 포스팜 액제를 2,576ha에 나무주사하여 방제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비교적 피해 정도가 적은 울진과 영덕지역 등은 친환경적 방제인 위생간벌 2,000ha, 비료주기 1,460ha를 실행하여 수세회복과 솔잎혹파리 개체수를 줄여 나갈계획이다.

  한편,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봉화지역 솔잎혹파리 집중방제로 피해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전하면서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약제가 고독성 농약인 포스팜 액제를 사용하므로 이 지역에서 산나물, 솔잎, 송화가루 채취를 일체 금하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나무주사를 한 지역은 3년간 식용솔잎을 채취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2007-05-23 16:46:05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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