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행운(LUCKY).

   새롭게 단장한 안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재미교포 앤디 강(61.ANDY KANG)의 표현이다.

   지난 1973년 미국으로 이민가 현재 시애틀에서 호텔체인사업을 하고 있는 재미교포 앤디 강씨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안동병원을 방문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한인의사협회 총회에 참석했던 강씨. 이 자리에서 안동병원에 대한 광고를 보고 고국을 방문한 강씨는 1박2일에 걸쳐 안동병원에서 정밀종합검진을 받았다.

   당시 강씨는 "미국이 의료선진국이긴 하지만 복잡한 의료체계로 인해 건강점진을 받기 어렵고 무엇보다 비용도 상당한 것"으로 전했다.

   때문에 많은 교포들이 한국 방문기회에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안동병원과 특별한 연고나 인연이 없었던 강씨는 사람과 장비, 서비스 등을 미국 병원들과 비교한 뒤 안동병원을 찾게 됐었던 것"으로 전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검진프로그램 항목과 장비 종류 및 장비 메이커, 그리고 의사 라이센스 유무 등이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 장비, 서비스인데 안동병원의 내용이 미국병원에 비해 월등히 뛰어 나더군요. 그래서 한국 내의 다른 병원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당시 병원 관계자에게 전한 강씨의 말이다.

   안동병원 게스트 룸에서 1박을 하고 기본 검진항목에서부터 MRI, PET-CT 등까지 정밀종합검진을 마친 강씨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를 경험했다"고 병원 측에 전했다.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미국의 의료서비스에 비해 국내 의료서비스가 교포들에게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줬다는 것.

   병원 관계자는 이번 강씨의 경우를 계기 삼아 앞으로 '안동병원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해 적극 개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했다.

2007-05-24 13:39:39 / 유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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