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장호)은 14일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대구를 포함한 영남일대에 고사된 소나무가 발생함에 따라 고사목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청도지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내린 강수량이 같은 달 최근 5년간 평균치의 33%가 감소한 85mm가 내렸으며, 기온은 0.6° 상승했다.

또, 밀양지역은 같은 시기 강수량이 최근 5년 평균치의 26%가 감소한 123mm가 내렸으며, 기온은 0.7° 상승해서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소나무 고사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소나무의 피해가 심하게 나타나는 지역은 주로 암석지와 도로변 절개지주변으로 흙이 적어 습기를 유지하지 못하는 지역의 소나무로 처음에는 단목으로 고사하다가 심할 경우 군상으로 고사되기도 한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고사된 소나무 5백여 그루를 시료 채취, 현미경 검사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없어 경관보존을 위해 제거 중이며, 추가 고사목이 발견되면 정밀 검사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나무는 훈증·파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04-14 19:12:34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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