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아리랑팝스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이 1일 오후 7시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펼쳐져 주옥같은 음악을 선보이며 깊은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화창한 오월의 첫 날이자 근로자의 날을 맞아 안동 웅부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아리랑 팝스 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은 '안동 천년의 향기, 그 숨결을 찾아서···'란 주제로 각 기관단체장과 안동시민 등 1천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아리랑팝스 오케스트라는 김동훈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첫 곡 아리랑을 시작으로 Prince Cheju, 인연 등의 곡을 1부 순서로 연주했으며, 잔잔한 대금 연주에 맞춘 원희엄마의 편지 낭송이 장혜숙씨의 낭송으로 이어졌다.

이어 주제에 맞게 국악과 양악의 만남으로 고구려의 혼, Frontier, 신푸리 등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탄성과 감동을 자아내는 연주가 이어졌고, 최윤희 소프라노의 Gianni Schicchi와 그리운 금강산과 권오규 테너의 뱃노래, 새타령이 이어지자 공연은 최고조에 달했다.

또한, 초청가수 이미숙씨의 노래가 이어지자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보였으며, 준비된 모든 공연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로 멋진 공연을 보여준 오케스트라에 회답했다.

전주식 악단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고 그 중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원희엄마의 편지가 발견된 안동에서 정기공연을 펼쳐 사랑이 담긴 선율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항상 옆에 있지만 무관심해 온 나의 아내, 남편, 자녀들에게 따뜻한 가족간의 정을 되살려 주는 공연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9-05-01 21:24:4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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