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유승만)는 광복절을 맞아 국민 화합을 도모하고 수형자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촉진시키기 위해 오는 14일 오전 10시 특별사면과 가석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동교도소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사면과 가석방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특별사면자 9명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은 모범수형자 9명 등 총 18명에 대해 특별사면과 가석방을 동시에 실시한다.

특히, 8.15 광복절 기념으로 가석방이 확정된 수형자 A씨는 존속살해죄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은 후 목재창호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구외 작업장에서 타 수형자의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수용생활로 이번 가석방 혜택을 받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또한, 특별사면으로 출소하게 된 수형자 B씨는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고통을 주었다"며, "출소 후 사죄하는 마음으로 더욱 보람 있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교도소 관계자는 "이번 실시되는 특별사면과 가석방 대상자는 수용생활태도와 출소 후 생계기반 조성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가 선정됐다"고 밝히며, "재범의 우려가 있거나 일반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고질적인 민생침해사범 등은 국민들의 법 감정 등을 감안해 제외됐다"고 밝혔다. 

2009-08-13 09:15:47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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