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회관은 다가오는 7월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코믹연극「라이어1」을 공연한다.

  메리와 바바라 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따라 두 집을 바쁘게 들락거리던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어느 날 그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면서 그의 이중생활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경찰서와 병원에서 서로 다른 주소를 적어버린 존은 그로 인해 형사들의 의심을 사게 되고….

  넘치는 관객들의 박수소리, 발 구르는 소리, 환호소리가 충만한 연극 '라이어1'은 대한민국 공연 역사상 가장 큰 반향을 얻어낸 작품이고, 총 관객의 40%에 달하는 숫자가 2번 이상의 중복관람관객일 정도로 중독성 강한 이례적인 작품이다.

  1983년 '샤프테스베리' 극장에서 코미디 극단 창단 공연으로 올려진 작품으로 8년 반 동안 끊임없는 호응 속에서 장기 공연 되었고, 40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현재 세계 각국에서 공연 하고 있으며, 총 공연 4,000회를 앞두고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을 장르의 벽을 넘어 국내 최장기 흥행 공연으로 군림한 국내 최고의 연극 제작사 '파파프로턱션'의 스테디 메가히트 셀러 '라이어1(원제: Run for your wife)'가 안동에서 공연한다.

  연극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연극 '라이어1'의 높은 작품 완성도와 통렬한 웃음을 선사하는 재미적 요소와 사람들 가운데 깊이 내재되어 있던 '거짓말'에 대한 욕구의 대리분출로 연극과 관객의 하나 됨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관객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부분을 끌어내어 일체화 시키는데 있는데, 연극 라이어는 인간의 수많은 터부(taboo) 중에서도 '거짓말'이라는 소재를 관객들로부터 끌어내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한편, 이번공연은 7월13일 오후8시, 7월14일 오후3시·오후7시30분에 열리며, 입장권은 티켓링크 또는 시민회관에서 판매중이다.

        <관련사진>

2007-07-12 11:07:2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황준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