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29일 길안구수에서 임동수곡 순환도로 개통식과 700년 신비의 영목 용계은행나무를 알리는 홍보 행사를 길안면 용계은행나무 주변과 순환도로에서 개최했다.

먼저 오후 2시 김휘동 안동시장과 정경구·권인찬 도의원,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및 관광객과 시민 참여한 가운데 은행나무의 장생을 기원하는 영목제를 시작으로 풍물시범, 길안초등학생들의 난타, 지역국악단의 살풀이, 퓨전음악, 트롯가수, 통기타 등 공연행사가 열렸다.

또한, 은행구워먹기, 은행나무 소원쓰기, 은행잎 작품만들기, 은행나무 사진촬영 등의 체험행사, 용계은행나무 전시관 개관, 지역특산물 홍보 판매 등 전시행사, 신종플루 홍보 및 예방 등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안동시에 따르면 길안면 용계리 임하댐 순환도로변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175호 용계은행나무는 수몰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최초 15m 상식에 성공하여 매년 아름다운 열매를 선보이고 있는 영목으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알리기 위해 홍보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용계은행나무의 열매 2알을 포장해 행사장을 찾은 1천여명에게 한정 판매를 통해 700년 신비를 간직한 은행나무의 행운을 전해주고, 수익금은 지금까지 은행나무를 지켜온 관리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금번 은행나무 홍보행사를 통해 700년 신비의 영목인 용계은행나무를 부각시켜 지역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순환도로 주변을 은행나무 거리로 조성하는 등 은행나무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사회단체연합회인 수영사랑회(회장 최규자 )임원 40여명이 농업경영인길안면회(회장 한형국)초청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안동사과 따기 체험과 용계은행나무 홍보행사에 참석해 안동농산물을 직접 구매하기로 하고, 1차로 안동사과 200상자를 주문하고, 앞으로도 안동농산물을 적극 홍보함은 물론,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로 약속함에 따라 부산지역에 안동농산물의 홍보 판매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한편, 오후 4시에는 임동면 박곡리에서 길안면 구수리를 잇는 임하댐 순환도로가 7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전 구간 개통을 하게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임하댐 순환도로는 임동면 박곡리에서 길안면 구수리까지 11.2km 폭8m의 2차로 도로로서, 지난 2002년도에 착공해 금년도까지 7년간 총 178억원의 예산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시행했다.

전체 구간 중 임동면 박곡리에서 길안면 용계리까지 9.5km는 안동호주변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으로 길안면 용계리에서 구수리 까지 1.7km는 유교문화권개발사업으로 시행한 도로다.

이 구간은 임하댐 건설 당시 이설도로로 개설되어 좁은 노폭과 높고 가파른 절개사면에서 낙석이 자주 발생하는 등 사고위험도 높고 통행에 불편이 많았으나, 금번 순환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안전하고 편리함은 물론, 임하호 호반을 따라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과 함께 용계은행나무와 연계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9-10-29 19:14:10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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