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공무원들이 적기영농 추진과 손이 부족한 농촌의 일손을 돕기 위해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노령화, 부녀화 등으로 적기 영농추진에 애로를 겪는 농업인들에게 일손을 지원해 적기영농 추진과 농업인에 대한 사기를 드높이고자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5일까지 1개월간 '농촌 일손 돕기 창구'를 개설하고 관내 86개 기관단체에 협조 서한문을 발송하고 각 과마다 지역을 정해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안동시는 가을철 농촌 일손 돕기 주요작업인 고구마수확, 사과 따기, 마늘·양파 파종 등에 소요인력 3천여명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들 수확과 파종 등에 2,420명을 지원하고, 11월 들어서는 사과 따기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청 공무원들의 농촌 일손 돕기는 최근 DDA/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사기진작과 공무원들이 우리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 것도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공무인 것 같다."며 "힘든 농촌 일이라 손에 익지 않아 부족한 면이 많지만 그래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들의 일손 돕기를 반기면서 "날이 점점 추워지고 일손은 부족해 언제 수확을 다하나 생각했는데 공무원들이 선뜻 나서주어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농촌 일손돕기는 안동시 새마을 부녀회, 한국자유총연맹 안동시지부,  여성자원봉사운영회 등 시민단체들도 뜻을 함께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9-11-03 16:52:01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피현진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