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과의 대표 브랜드를 자랑하는 안동의 사과는 언제 어디에 누가 식재하여 지금까지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일까? 

  안동사과가 처음 심어진 것은 1926년 10월경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한국명 권찬영)씨가 일본으로부터 갖고 온 국광, 홍옥, 축(보리사과) 등의 품종 100그루를 선교활동 중이던 녹래교회 옆 이희진씨 소유지인 녹전면 녹래리 567번지 일원에 심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마을 이희풍(99세, 녹래181번지)할아버지는 “어릴적 미국인 선교사가 우리 마을에 심어 놓은 것이 아마 안동사과의 처음이지 싶다면서,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으로 사과를 맛보던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크리더스씨는 3년 후 1929년 4월경 70~80그루 정도의 사과나무를 녹전면 신평리 방우제 일원의 최영만(고인)씨 소유의 땅에 심은 것이 안동사과의 두 번째 라고 이 지역분들은 말하고 있다.

  지금도 녹전면 녹래리 520번지에는 안동에서 가장 오래된 50년 정도 된 사과나무 한그루가 많은 열매를 달고 있다.

  이 사과나무는 높이 5m, 나무수폭 10m, 나무둘레 136㎝로 원목은 국광으로 부사를 접목하여 보존되고 있으며, 주렁주렁 달린 사과가 세월의 무색함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인 선교사 크리더스씨에 의해 심어진 사과나무가 모태가 되어 이 지역은 안동사과의 발전사와도 연계되어 있음은 물론 녹래리 97농가가 과수농업에 종사하며 67명이 수출작목회를 구성하여 현재 안동산사과 브랜드의 모태인 동시에 수출의 선두주자로서 수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안동산사과는 색깔이 선명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발전을 거듭한 안동사과는 맛과 시장 점유율, 매출액에서 전국 최고를 차지하여 ‘2007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관련사진

                      녹래리 567번지

2007-07-18 13:16:52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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