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 백신 접종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역에서도 예방접종이 한창이다.

안동지역에서는 69개 학교 26,235명을 대상으로 학교 단체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총 접종대상 인원은 4만여 명으로 사전예약제에 의거 접종을 하게 된다.

안동시 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2만1천95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27일부터 1차 대상자인 전염병 대응요원 및 119 구급센터용, 2차 대상자 단체예방접종 및 보건교사, 수능감독교사 등에 대해 접종백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학교 단체 예방접종은 안동교육청과 학교 등과 사전 협의하여 학생수가 많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먼저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순차적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넓혀 나간다.

안동보건소 관계자는 "접종이 끝난 뒤에도 30분간은 호흡곤란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계란알레르기나 예전 백신 접종에서 부작용이 있었던 학생은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하고 접종 당일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학생도 접종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단체예방접종으로 주사를 맞은 아이들은 "주사를 맞기 전에는 겁도 나고 무서웠는데 막상 주사를 맞을 때 아프다기보다 약간 따끔한 느낌 밖에 없었다."며 "이제 예방접종을 했으니 신종플루에 걸릴 걱정 없이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보건소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은 학교 단체예방접종에 이어 12월 중순 부터 임신부 및 6세미만의 영유아와 내년 1월에는 노인 및 만성질환자 순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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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14:05:4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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