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통령실장 유우익 주 중국 대사가 오늘 오전 12시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유 대사는 지난 13일 새롭게 주 중국 대사로 임명된 사실을 조상과 종친들께 고하기 위해 풍산 유씨 종가 고유(告由) 시제 행사에 참석했다. (고유(告由) : 중대한 일을 치른 뒤 그 내용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함)

유 대사의 이번 주 중국 대사 임명은 그가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내고 명나라와의 교섭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서애 류성용 선생의 12대 후손이란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날 하회마을에는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종익 안동경찰서 서장, 유석우 안동시의회 의장, 이희재 안동대학교 총장, 이동수 청년유도회 회장 등 안동시 전 기관·단체장이 마중을 나와 유 대사를 반갑게 맞았고, 이번 대사 임명을 다함께 축하했다.

유 대사는 충효당에 들어선 뒤 각 단체 및 기관장, 풍산 유씨 종친들과 큰절을 나누며 통성명했고, 이어 문중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함께 한 후 고유 행사에 참석했다.

유 대사는 자리에서 "지난 번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서애 류성용 선생의 징비록을 선물해 시 부주석이 매우 기뻐했다."며 종친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풍산 유씨 종친 유영우 씨는 "유 대사가 지난 2008년 대통령실 실장에 이어 이번에도 주 중국 대사라는 국가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우리 가문의 대단한 영광이다."며 "아무쪼록 자신의 맡은바 소임을 다해 한·중 두 나라의 관계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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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9 15:20:06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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