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 경북도당이 지난 3일 사무실 개소식을 가진데 이어 20일 오후 1시 10분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세종시 원안사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대 강 사업규탄퍼포먼스를 갖고 창당대회와 강연회를 열었다.

국민참여 경북도당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난 3일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2010년 기초단체장 선거에 경상북도 10개 시는 물론 전국 광역시·도에 모두 출마할 계획을 다시 한번 강하게 언급하며 지역 분권으로 몸살을 앓는 경북도민의 참여를 권유했다.

기자회견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참여당은 이번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계기로 '터파기'를 했다."며 "우리 당에는 유력한 기성 정치인도 없고 지역특성상 잘될 것도 부정확하지만 더 앞을 내다보고 당의 정체성을 알리면 반드시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다."라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어 유 전 장관은 "현재 국민참여당의 목표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사람은 없으며 단지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많다."라며 "세종시는 원안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가균형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지역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현 정권의 국정지지율을 자주 참고하는데 경북지역은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도대체 현 정권이 잘하는 것이 어떤 것이기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의문스럽다."고 역설했다.

한편, 국민참여당이 경상북도에서 자리를 굳히는 전략과 유 전 장관의 내년도 선거출마 가능성과 행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꾀는 있지만 밝힐 때는 아니다."라고 유 전장관은 말을 아꼈다.

이에 이병완 중앙당 창단준비위원장은 "한 순간의 결정이 아닌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대 강 사업규탄퍼포먼스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중 '백정마당'을 패러디해 선보였으며, 창당대회에서는 유성찬 위원장, 최대삼 당헌당기위원장, 김금숙 여성위원장, 이정훈 청년위원장을 선출해 활동에 나선다.

               <관련사진>

2009-12-20 17:31:3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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