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 한재준)에서는 8월6일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사)경북문화예술소의 후원을 받아 수용자 8명을 대상으로 미술작품 창작체험을 통한 자아존중감 향상 등 출소 후 올바르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창작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종연 조형예술학 박사 등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서양화 체험, 소묘체험, 미술심리 치료특강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수용자가 직접 캔버스 위에 자신의 숨겨졌던 내면을 그려내는 것으로 8월31일까지 1개월간 실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술작품창작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교육기간이 끝난 후 수용자들이 창작한 작품을 경산시민회관 전시장에 전시하여 지역주민이 수용자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다시 교정시설에 전시함으로써 수용자들과 일반국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 예정이며, 수용자 김모(26세)씨는 "이번 미술작품 창작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마음이 설레고 기쁘다"며 "이 기회에 아무에게도 털어 놓지 못한 나만의 이야기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싶으며, 교육이 끝난 후 그림을 일반시민이 볼 수 있도록 전시도 한다니 부끄럽지 않는 그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육에 대한 열의를 밝혔다.

  또한, 안동교도소 관계자에는 "이와 같은 미술창작체험프로그램 이외에 수용자가 출소 후 올바르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 회복프로그램, 인성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여 시행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2007-08-06 12:10:11 / 피연화 기자(peeyh@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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