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식센터는 지역특산품인 안동사과가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리적 명칭을 포함하는 지역 유명 특산품에 대한 권리보호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안동상공회의소 안동지식재산센터가 안동시와 함께 추진해 온 안동사과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 사업의 성과라는 분석이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명칭을 포함하는 유명 지역특산품에 대한 명성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역특산품 생산자 또는 가공자가 대표성을 띄는 법인체를 구성해 해당 특산품의 품질특성과 지리적 특성과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자료 등을 특허청에 제출하면 그 명칭에 대한 독점 배타권을 확보해 국내·외 농산물 등의 불법 명칭사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비롯해 민·형사상의 권리까지 확보할 수 있는 법적 효력을 지니게 된다.

안동사과는 지난 2007년 안동지식재산센터가 특허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안동사과의 지리적 특성 및 품질특성에 관한 연구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2008년 6월 27일에 출원을 했으며, 2010년 2월 2일부로 등록결정 됐다.

안동지식센터는 안동사과가 이번 등록을 통해 명칭에 대한 법적, 제도적인 권리확보는 물론 품질향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등 마케팅 분야에서도 더욱 활력을 띄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안동산약에 대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받은 것에 이어 이번 안동사과의 등록을 성공시켜 지난해에 출원을 완료한 안동한우도 금년 중에 등록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동지식재산센터는 금년에도 안동간고등어, 영양고추 등 경북북부지역의 특산품들을 대상으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북북부지역 지역특산품에 대한 권리화 및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0-02-09 10:42:02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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