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동탈박물관(관장 김동표)은 세계의 탈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95년 개관이후 2백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뛰어난 마을경관과 함께 기와집과 초가가 조화를 이루고 양반문화와 서민문화가 잘 어우러진 하회마을에는 매년 백만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찾는 가운데, 하회동탈박물관은 사립박물관으로선 보기 드물게 매년 12만명 정도가 꾸준히 찾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안동시가 주도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창립이후 탈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관람인원이 늘어 올해는 지난해 12만보다 25%정도 늘어 난 15만명이 박물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하회동탈박물관은 지난 '95년 하회탈을 만들던 김동표 관장이 세계의 탈을 한눈에 보여주고 탈문화의 체계적인 전승을 위해 설립한 박물관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되는 하회탈뿐 만 아니라 한국탈 20여종 300여 점과 세계 40여 개국의 전통 민속탈 2,000여점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탈 전문 박물관이다.

  특히, 박물관의 전시물 중에는 가로 70cm, 세로 80cm의 장례용 '방상시 탈'을 비롯해 현재 우리나라에 한 점 밖에 없는 '삼베 탈', 중국의 고대 '나희 탈'과 몽골의 황동으로 만들어진 '장례용 탈', 아프리카의 거북등껍질로 만들어진 '추장 전용 탈'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귀중한 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귀중한 전시물을 통해 하회동탈박물관은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로 인정받고 있으며, 내국인은 물론 일본, 대만 등 외국 관광객들의 안동 방문시 정규일정에 포함 될 정도로 인기 있는 관람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하회동탈박물관은 앞으로 세계탈문화연구소를 설립해 세계탈문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주도해 나가고, 국내 대도시와 중소도시, 외국의 탈문화예술연맹 회원국 등을 찾아 이동박물관과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계인들이 탈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명의 발길이 드문 세계 오지를 찾아다니며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민속탈을 추가 수집해 탈문화 연구 자료로 활용하고, 더불어 전시품목도 다양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7-08-20 12:10:1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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