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안여자중학교(교장 김영학)가 교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

경안여중은 지난달 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을 실시한 데 이어 4월 13일을 학부모 학교 방문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 학부모 100여명을 초청해 학교 모든 영역을 공개했다.

학교 측은 수혜자 중심의 교육서비스을 표방하고, 학부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학부모 방문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수업에 참관하기도 하고, 급식소도 직접 둘러보는 등 교정 구석구석을 점검했다.

오후에는 교원평가 및 자녀 학력평가,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 학부모회 결성, 정보공시 등에 관한 지도교사의 전체설명과 함께 담임 대 학부모간 심도 있는 면담도 이뤄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류동춘 안동교육장은 "예전에는 학교공개를 탐탁찮아 했지만 이젠 시대가 변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고, 학교와 가정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학교 교육 및 추진 사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을 제고시켜 찾아가는 대민 서비스 교육을 구현한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경안여중은 지난해 안동복주초, 서부초, 영가초, 안동중, 경덕중학교와 함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학교로 지정됐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란 전국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문화, 복지활동을 제공하는 국가정책사업을 말한다.

학교는 지난해 이 사업의 선정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는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했다.

2010-04-13 22:55:40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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